사람은 역경에 처할수록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 묻게 된다.
워킹맘으로 살아온 바쁜 일상들...
꿈꾸었던 사업이 실패로 돌아가고, 빚더미에 앉아 울기만 할 때,
나의 삶에 찾아든 따뜻한 햇살 같은 아이.
아이의 눈을 통해 다시 보게 된 세상.
시원한 바람도, 평범한 일상도 기적이 아닌 것이 없었다.
아침부터 밤까지 자석처럼 나에게서 떨어지지도 않고
자기만 봐달라고 우는 아이의 울음소리도 행복으로 들린다.
일상 속에서 포착한 ‘삶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드러난 사진.
일상의 자연스러움을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아이의 사진들을 들여다보면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진한 감동을 느끼며 웃게 된다.
함께한 세월만큼이나 서로에게 깊게 뿌리내리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웃으며 살고 싶다.
세무회계 전공했다.
워킹맘으로 일하다가 네일샵도 했었다.
진정한 성공은 내가 성공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두 번의 사업 실패로 깨달았다.
진정한 행복이란 작은 것에 있다는 것을 말이다.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다시 보이고,
아이들을 보면서 다시금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중이다.
지금은 평범한 엄마로 아내로 살고 있다.
진정한 행복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버린 나는
작은 것에서 큰 것을 담아내는 여자로 살고 있다.
가끔 불안하더라도 불행하지 않는 삶을 꿈꾸는 여자로.